최근 군산시의회 부안 워크숍에서 발생한 일부 의원들간 주먹다짐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 군산지역위의 진상조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의원들간 갈등 수준을 넘어 결과적으로 군산지역 텃밭 정당인 민주당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당의 위상을 저하시켰다는 지역사회 따가운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사건을 정확히 알아보라는 강봉균 위원장의 강력한 지시도 진상조사 착수의 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군산지역위 한 관계자는 “사건을 보고 받은 강봉균 위원장은 현재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최정태 도의원이 29일부터 정확한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정태 도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민주당 군산지역위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모두는 군산시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부안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한 후 지역위원회 협의를 거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수 시민들은 “이번 부안 사태를 비롯해 그동안 일부 시의원들이 보여준 행동이나 언행은 의원의 자질과 인격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만큼 시의회 자정 모습과 민주당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 및 책임의 경중을 고려한 납득할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중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현재 24명의 시의원중 19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봉균 국회의원의 정치력 및 지역위원회 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