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시의원

김영일 군산시의원(다선거구)은 18일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동일부서 5년이상 근무자의 순환전보와 관련된 단체협약을 놓고 노조 측에서 미온적인 이행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순환전보 대상자 88명 중 11명만 전보가 이뤄진데다 전보인원 역시 사업부서에 집중될 뿐 지원부서는 극히 미비하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해 군산시가 노사문화 대상을 받은 것은 시와 노조가 상호 신뢰속에서 단체협약을 꼭 지키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인데도 불구하고 노조의 이러한 불신이 비롯된 것은 과연 어느 측의 잘못이냐”고 물었다.

김의원은 또한, 노조의 주장대로 단체협약 위반에 따른 시장의 사과 용의는 없는지, 노조 측에서 협약위반을 주장하며 책임있는자의 문책과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의사가 무엇인지를 질문했다.

이와함께 군산시 노사가 함께 신뢰와 믿음으로 하나되어 군산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동신 시장은 답변에서 “2010년 단체협약 합의사항에 5년이상 장기근속자 순환전보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제한 후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5년이상 장기근속자의 경우 일반직을 기준으로 전보 곤란한 소수직렬 84명을 제외하고, 전보가능자 20명 가운데 장기환자 2명을 제외한 9명을 타 부서로 전보조치 했다”고 밝혔다.

문시장은 특히, “장기근속자 순환전보는 2011년 7월이후 적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조직안정 등을 감안해 이미 지난 1월 정기인사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군산시와 공노조 양측 모두가 5년이상 장기근속자의 순환전보를 담은 단체협약은 인정하면서도 이행시기를 놓고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앞으로 군산시 노사 관계 정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