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전북도당이 전라북도의 군산의료원에 대한 위탁결정을 취소하고 직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진보신당전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현재 지방의료원을 민각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곳은 34개 지방의료원 중 군산의료원을 포함해 3개에 불과하며 나머지 31개 지방의료원은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전북도는 도민과 도의회의 의견 수렴도 없이 12년간 일방적으로 민간위탁을 결정한 것은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행정”이라며, “군산의료원의 위탁 운영을 통해 재정적자를 해결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북도의 명분과 약속은 공수표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또 “군산의료원의 적자와 재정부담은 줄어들기는커녕 연간 30억이 넘는 보조금과 출연금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채는 378억으로 증가하여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191%로 증가하였으며 지자체의 재정부담은 더 늘어났다”며, “또한 그럼에도 환자들의 병원비는 상승하여 타 지방의료원에 비해 1일 입원환자 병원비가 9만원씩이나 높았으며 의료서비스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산의료원은 민간위탁 전환이후 애초 목표인 수익성 증가는커녕 오히려 공공 의료기관의 일차적 책무인 공공성만 크게 훼손됐다”며, “지금이라도 전북도는 군산의료원을 직영으로 운영해 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달 12일 군산의료원 위탁자 공모에 나섰으나 현재 운영중인 원광대학병원 1곳만 신청함에 따라 응모자격을 전국으로 확대해 2차 공모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