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대 군산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과 능력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는 2010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투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의정활동의 꽃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시의원들이 벌이는 원구성 이후 첫 감사라는 점에서 의원 개개인의 날카로운 역량이나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의석의 40%인 초선 의원 7명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여론의 공식 평가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2·3선급 이상 의원들도 감사 결과에 따라 지역구에서 다양한 주민 평가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의원들 사이에서 지난 5대 의회 당시 집행부 견제가 미흡했다는 자성론이 대두됨은 물론 집행부 사업에 대해 강력한 견제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잘잘못을 명확하게 따지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관측되고 있다.

중진의 모 시의원은 “집행부에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등을 당연한 통과의례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그동안 만연해 왔다”며 “이번 사무감사는 의회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의원들의 매년 되풀이되는 구태가 올해 만큼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여론도 만만찮다.

행정사무감사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업무보고장을 방불케 하듯 맥빠진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불분명한 사실이더라도 일단 터트리고 보자는 식의 한탕주의적 폭로성 감사, 집행부 공무원들의 인기를 의식한 솜방망이식 맹탕 감사, 지역구 현안을 핑계로 아예 감사장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감사 등이 그동안 숱하게 되풀이돼 왔기 때문이다.

모 초선의원은 “감사다운 감사를 진행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의 사전준비와 자료수집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뱃지를 달게 해준 지역구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하게 감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집행부서 공무원들을 향해 윽박지르거나 지나친 권위주의와 의원만능주의에서 탈피해 군산시 현안업무를 냉철하게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로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신선함을 안겨 줄 제6대 시의회 스타 의원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