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시민자치대학 운영을 비롯해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군산시협의회 예산지원, 비정규직 처우 불이익 등이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집중 포화 대상으로 떠올랐다.

 23일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진희완)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정희 의원(바선거구)은 시당국이 운영중인 시민자치대학과 직원 혁신교육이 겹치면서 공무원들의 시간낭비는 물론 정상적인 업무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자치대학 운영 문제점

 박의원은 시민자치대학의 경우 강의 장소가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군산시청으로 국한, 시민 참여가 저조해 공무원을 강제동원하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시민자치대학과 혁신교육을 통합하거나 성격을 정확히 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곤 의원(다선거구) 역시 많은 강사료를 받은 강사가 설문조사에서는 지루한 강사로 설문조사되는 등 강사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형원 의원(바선거구)은 군산시의 시민자치대학 관련 여론조사가 가치중립성을 반영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한후 인생역전형 훌륭한 강사만을 선호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강사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배의원은 특히 시민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만큼 강사들의 강의 내용을 복사해 시민들에게 폭넓게 배포하는 등의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행정복지위 사무감사 장면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예산지원 문제점

 김종숙 의원(열린우리당 비례대표)은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군산시협의회 산하단체에 지원된 예산의 정산서와 견적서 등이 동일 필적으로 이뤄졌다며 군산시의 감독 및 관리소홀을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 산하 60여개 단체의 활동성격이 유사한 것이 많은데도 이들 단체에게는 시에서 별도의 예산지원은 물론 강한전북협의회로부터 또 예산을 지원받는 등 낭비성 예산지원의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박정희 의원(바선거구) 역시 강한전북 산하 회원단체의 상당수가 예산을 중복해 지원받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강성옥 의원(라선거구)은 “강한전북일등도민운동협의회가 봉사단체인데도 불구하고 김제 행사에서 임원에게 참석수당을 지급한 것은 잘 못된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잘못됐다”고 시인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행정국 국 과장이 선서하고 있다.

 군산시청 비정규직 처우 불합리 문제

 채옥경 의원(민노당 비례대표)은 군산시청 249일 미만 비정규직 직원들의 4대보험 및 시간외 수당 누락 등 불합리한 점이 상담을 통해 확인됐다며 군산시가 비정규직 직원들의 임금과 고용형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후 미지급분이 드러나면 소급해서 지급할 의향이 없는지를 강도높게 따져 물었다.

 배형원 의원(바선거구)은 비정규직은 복지도 미흡하고, 일자리도 불이익을 받는 등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2중고 해결에 군산시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