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

강 의원은 이날 질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 되어 세계경제 불안 요인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국가 위상을 높여주는 좋은 일이지만, 국민들도 세계경제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고 당면하고 있는 서민경제의 고통과 G20정상회의 결과가 우리에게 무슨 실속이 있는지 몹시 궁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경제규칙 제정자의 위치로 올라 선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고, 환율논쟁 종식 성과 역시 원화환율 절상을 불가피하게 한다면 중소 수출기업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할 것이고, 미국과 EU가 주도하는 IMF 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신흥개도국에 얼마나 실익이 있는 일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각국의 환율조정, IMF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금융규제개혁, 재정건전성 회복,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량역할, 기후변화협약 관련, G20 정상회의의 미래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와함께 강 의원은 “IMF 외환위기를 겪은 후부터 우리도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같은 지역 협력체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한‧중‧일이 주축이 되고 여기에 동남아시아는 물론 북한, 대만까지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를 가지면 북미나 EU연합처럼 우리도 단합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북한의 개혁개방도 자연스럽게 촉진시켜 한반도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