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군산시의회(의장 양용호)가 권위 일변도이던 기존의 의회와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개원 5개월 째 접어든 시의회의 긍정적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느껴진다고 공무원들은 말한다.

 과거에는 회기중 시청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의회사무국 여직원들이 배식을 담당, 곱지않은 시선을 낳았으나 5대 의회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의원들 스스로가 그동안의 잘못된(?) 권위에서 벗어나 자신의 배식을 책임지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또 회기중 의원들의 외부 점심식사도 고급음식에서 탈피해 가능한 1만원 이하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2007년도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익히기 위해 지리산에서 연찬회를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집행부가 전달한 소정의 협찬금을 되돌려주는 등 투명하고 깔끔한 의정활동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시의회의 이처럼 달리진 모습은 양용호 의장을 중심으로 고석강 부의장, 강태창 운영위원장, 진희완 행정복지위원장, 이성일 경제건설위원장 등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의 보다 진일보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용호 의장은 "비록 작은 것인데도 마땅히 이뤄져야 할 일들이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의회가 불필요한 권위에서 과감히 벗어나 시민을 위하는 의회상을 구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 의회사무국 직원은 “큰 것은 아니지만 5대 의회 의원들이 작은 것에서부터 탈 권위적 태도를 보이는 등 과거와 사뭇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