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이 28일 제14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올 12월 말로 원광대학병원 위탁이 종료되는 군산의료원 위탁운영에 대한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날 서 의원은 “군산의료원을 3년씩 4번, 12년간 원광대학병원에 위탁운영했지만 자본은 198억8800만원이고 부채는 378억1300만원으로 부채비율이 191%나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지 부채가 많고 경영에 문제가 많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군산의료원의 경우 보험입원환자 1인당 1일 진료비가 2008년 17만9,515원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적게는 1~2만원 많게는 9만원이 넘게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즉 부채부분을 충당하기 위해 진료비를 비싸게 받고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럼에도 군산시는 수년간 군산의료원에 대해 수수방관 하고 있고 무책임한 행정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고사하고 비싼 진료비에 시민들의 등골만 휘어지게 만드는데 동조한 결과를 가져 왔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선 “전국 34개 의료원 중 군산의료원을 포함한 단 3곳만 위탁운영이고 31개 의료원은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이라며, “즉 공공의료에 대한 서비스는 뒷전이고 민간위탁을 장기화시키면서 이같은 상황을 자초한 결과가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12월 말로 위탁이 종료되는 군산의료원을 시민들의 뜻을 모아 전라북도가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도에 강력이 요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