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은 지난 14일 서울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산학정 정책과정(명예회장 이홍구 전 총리)’에서 공기업과 민간기업 최고경영자, 학계나 정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가졌다.

 이날 강 의원은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변천과정에서의 정부의 역할과 경제 관료로서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MB정부 경제정책 중 4대강 사업에 대한 무리수, 작은 정부실현을 위한 공기업 개혁의 역주행, 친 기업 정책의 방향감 상실, 금융 산업의 건전성제고와 경쟁력 강화 성과의 전무 등 많은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강 의원은 G20경제정상회의를 통해 세계경제 규칙제정자의 위치로 올라선다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라며 주요 의제에 대한 조정 능력은 국력에 비례하는 것이지 G20의장국이 좌지우지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거시경제정책 국제공조문제,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환율조정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개도국 지원, 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기후변화협약 추진방안 등에 대해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비젼을 제시하며 지난 반세기 한국경제는 산업화∙개방화 과정을 거치면서 선진국권에 거의 진입하게 됐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정부역할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국가경영시스템을 재정비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G20정상회의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국가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므로 ‘하나의 아시아 정책’을 통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와 안보체제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을 국제경제기구에 가입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