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고석강)가 현행 교황식 선출방식에 의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방식을  후보등록제로 바꾸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31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방식을 이같이 개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산시의회는 그동안 사전 후보등록 없이 시의원 모두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동시에 가지는 교황식 선출방식을 채택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교황선출방식은 의원들간 비밀스런 비공개 접촉으로 이어지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폐단을 낳고, 원구성 이후에도 후유증과 의혹을 낳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해왔다.

또한 특정정당 소속 의원들이 원내 압도적으로 진출한 상황에서는 정당이 원구성 과정에 개입하여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밀실 합의 추대로 이어지거나 의원간 편가르기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지방의회 원구성 방식에 대한 개선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군산시의회가 의원총회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방식을 후보등록제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 부터는 입지자들이 의회사무국에 정식 후보등록을 한 후 정견발표 등의 절차를 거쳐 원구성을 하게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교황선출 방식을 폐지하고 후보등록제가 시행되면 원구성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나 편가르기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고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