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원(민주당)이 가족 구성원의 안정성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조직 및 운영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초선의원으로서 연구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의원이 발의해 제111회 임시회에 상정된 이 조례안은 가장 기본적 사회구성 단위인 가정의 갈등요소 해결은 물론 건전한 가정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지원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20일 오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심의에서 일부 수정 가결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군산시 소유 공공시설물에 「군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 센터 내부에 가정상담팀, 가정교육팀, 가정문화팀 등 건강가정사업을 위한 조직을 구성토록 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문제의 예방 상담활동을 비롯해 건강가정 유지프로그램 개발, 가정생활문화운동 전개, 주민들의 가족서비스 욕구조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고, 자원봉사자와 강사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시장이 센터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 민간기관에게 센터의 운영을 위탁 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관련 조례안은 20일 소관 상임위에서 센터장 활동비 지급 규정을 당초 강행규정에서 임의규정으로 일부 수정가결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군산대학교 부설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등을 비롯한 조례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적격 단체는 객관적 절차 등을 거쳐 군산시와의 위수탁 계약을 통한 보다 짜임새 있는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희 의원은 “사회문제 해결은 가정문제 해결에서 시작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건강한 군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가정이 건강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인복지를 비롯한 사회복지 분야에 남다른 전문성과 관심을 가진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