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군산지역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막바지 흑색선거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동신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는 30일 오후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타 후보가 문 후보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이 담긴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했다며 검찰, 경찰, 선거관리위원회에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문후보와 문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경 민주당의 공천비리와 문동신 후보가 사전선거운동으로 검찰조사를 받는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됐다는 것.
이에대해 문후보는 “상대 후보측이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해 명백히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문후보 자신은 검찰조사를 받은 바 없다”며 “이러한 허위사실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인 만큼 강력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허위사실에 현혹되지 말고, 투표당일 위대한 군산시민들의 성숙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동신 후보 측은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검찰과 경찰, 선관위 등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다수 군산지역 유권자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씁쓸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럴수록 유권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후보들의 옥석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gunsan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