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일 도의원

이 의원은 15일 열린 제 272회 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정부의 새만금 방조제 통선문 설치 및 생태 환경용지 구간 방수제 미 축조에 대해 도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새만금 내부 매립토 운송방안으로 방조제 통선문 설치를 검토하는 것과 군산 측 생태․환경용지구간 방수제 미축조 움직임과 관련해 전북도의 대응책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선문 설치를 통한 매립토 운송방안과 관련해 내부 매립에 필요한 6억㎥의 토량을 확보한다는 미명 아래 준공 3개월도 안된 방조제 일부를 헐어낸다면 국민 정서에 반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 실추와 예산낭비 사례로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원은 또 통선문은 새만금 해수유통을 위한 포석으로 해수가 유통되면 매립토량 증가와 조성단가 상승으로 산업단지의 성공 자체가 불투명 해질 뿐만 아니라 매립기간 지연에 따른  새만금 내부개발 자체도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숱하게 제기된 환경과 개발이라는 이분법에 의한 원초적 논쟁으로 회귀 가능성이 다분해 새만금 사업의 또 다른 암초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생태․환경용지 구간 9.5km 방수제 축조가 무산돼 새만금산단 조성에 비상이 걸렸다며 그동안 군산지역 상공인들이 방수제 축조 필요성을 세 차례나 정부에 건의한 바 있으나 결국 허사로 돌아갔다며 전북도 차원의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새만금 논란과 관련해 군산시가 지역 상공인, 사회단체, 시민을 중심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발 벗고 나선데 반해 도에서는 김완주 지사가 통선문 설치에 반대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도의 안일한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은 군산지역에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 200만 전북도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쉽지 않은 국책사업임을 강조한 후 전북도가 앞장서 강력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성일 도의원은 제4대, 5대 군산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시의원 재직 당시 경제건설위원장 등을 맡아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