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지방선거에서 군산시민들은 문동신 군산시장과 민주당을 선택 했다.

지난 2일 끝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에는 민주당 문동신, 도의원은 민주당 문면호 김용화 최정태 이성일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시의원 역시 민주당이 전체 21명중 16명이 당선되었다.

무소속은 3명 국민참여당 1명 민노당 1명이 각각 당선됐다.

이러한 결과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11명 무소속 6명 구 민주당 3명 민노당 1명과 비교해 보면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다.

비례대표 역시 민주당이 64.06% 득표율로 3석중 2석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한 석은 한나라당이 차지했다. (2,3면 참조)

민주당 압승

민주당은 6·2 지방선거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불거져 나온 금품살포설,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여론조사 불공정 주장, 폭력사건 등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다.

이러한 사건들은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없는 악재로 평가된다.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역대 어느 선거에서 볼 수 없는 대승을 한 것이다.

군산지역 정치권은 선거 악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통적인 민주당지지 세력이 결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방선거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큰 선거이기 때문에 중앙정치 바람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즉 이번 제5회 지방선거는 초반부터 한나라당이 압승이 예상된 상황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민주당이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발동해 민주당지지 세력이 결집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의식도 한몫 했다는 것.

최대 승자는 문동신

군산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리자는 문동신 당선자라고 말한다.

문동신 당선자는 71.4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안정적인 정치적 기반을 갖추었다.

선거기간 내내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당했던 ‘연령 문제‘와 ‘단임 약속‘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문동신 당선자는 2006년 실시된 5·31일 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이 20.6%에 불과 했다.

구 민주당 소속 시의원 역시 4명에 불과했다.

구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으로 통합되면서도 문동신 시장은 당내 기반이 약해 시장으로서 정치적 영향력은 미비했다는 평을 받았다.

4년 전과 비료하면 문동신 당선자는 지지율면에서 28.37%에서 71.44%로, 같은 당 시의원은 4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문동신 당선자는 정치적으로 4년전과 비교해 볼 때 정치적 기반은 3배 이상이 증가된 셈이다.

문동신 시장 당선자는 안정적인 정치기반으로 해서 민선 4기에 추진했던 원도심 개발사업, 교육발전사업, 관광산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민주당 독주

민주당은 전체 24명(비례포함)중 18석을 확보했으며 무소속 3명 국민참여당과 민노당 한나라당이 각각 1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18 야권이 6석이다.

민주당은 맘만 먹으면 의장, 부의장, 경제건설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 예결산위원장 등 모든 시의회 직책을 장악할 수 있다.

야권 6명이 단결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민주당 독주를 견제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민주당과 타협하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당선자가 없다는 평이다.

정길수 당선자와 서동완 당선자는 재선이며 나머지 이복 당선자, 설경민 당선자, 김영일 당선자, 엄문정 당선자는 초선이다.

진보세력 패배

민노당은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14.60% 지지를 받아 군산에서 진보세력 바람을 일으켰다.

비례대표 역시 한나라당을 제치고 채옥경 시의원이 당선되었으며  서동완 후보가 지역구(아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 두 의원은 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갖지 못했던 당의 정책적 지원과 개인적인 노력으로 남다른 의정활동을 펼쳐 시의회 안팎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실제 서동완 후보는 민노당이 진보신당과 분열되는 등 악조건에서도 당선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민노당이  지역구에서 서동완 후보를 당선 시켰지만 비례대표는 한나라당에 빼앗겼다. 

지지율 역시 지난 선거 14.60%에서 10.23%로 추락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하나 중요한 의미는 한나라당의 시의회 입성이다.

비록 비례대표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은 13.23%로 민노당을 제치고 비례대표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