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지방선거일이 이틀 남았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이제 결승점에 다다르고 있다.

선거운동은 공식적으로 14일이지만 선거준비 기간과 예비 선거운동 기간을 포함하면 5개월 이상의 긴 여정이었다.

이번 선거는 다른 지방선거와는 달리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함께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선거이다.

유권자들은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뽑는 것에 대해 아직은 낯설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선거 운동원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뚜렷한 쟁점이 생성되지 않았고, 시민들 무관심이 심해 지루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에 대한 관심 정도가 낮아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욱 어려웠다는 것.

실제 민주당의 비공식 시의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응답층이 각 선거구별로 30% 이상이다.

또한 군산공선협이 주최한 후보자 초청 토론회 역시 시민들이 무관심으로 후보자와 몇몇 선거운동원들만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되기도 했다.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선거운동원들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후보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상대방 약점을 잡는 네거티브와 괴문서 살포, 특정후보 벽보 훼손 등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여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 비례대표 선거에서 금품살포설도 나돌아 군산정치권 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도 초미의 관심이 되기도 했다.

뜻있는 시민들은 이번 제5회 지방선거는 새만금 시대를 이끌어 갈 인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교육의원 선거와 두 번째로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에 유권자들이 더욱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의원  선거운동원 모씨는 “사람들을 만나 ‘000교육의원 후보 부탁합니다‘ 며 인사를 해도 상당수 유권자들은 시의원인줄 알고 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군산공선협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각 후보자들의 차이가 분명하게 있다”고 지적하고 유권자들의 후보자에 대한 관심을 촉구 했다.

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문동신 후보와 무소속 서동석 후보 간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진보신당 최재석 후보의 득표율도 관심꺼리이다.

또한 시의원 선거의 경우 비록 후보자 숫자가 많다고 하지만  적극적으로 동네일을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대부분 알만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과 이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간 불꽃 뛰는 인물경쟁도 볼만한 사안이다.

특히 시의원 선거의 경우 똑똑 뛰는 공약을 비교해 보면 후보의 인물됨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 각 후보자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

후보자 얼굴과 이름 그리고 교육의원이라는 것까지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모 교육의원 후보 선거운동원은 “교육의원은 전라북도 교육청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관심은 너무 낮아 걱정이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시장과 시의원 보다 더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중요한 선거라는 것.

군산공선협 관계자는 “그동안 각 후보자들은 자신의 공약을 알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고 말하고 “이제 남은 것은 시민들의 선택만 남았다”고 강조 했다.

시민들 선택에 따라 군산이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