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62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20일 0시 각 후보 진영은 시내 주요지점에 대기하고 있다가 공식 선거운동 시간이 되자 곧바로 현수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현수막은 공식선거운동 시간이 시작되는  20일 0시부터 부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산동 사거리, 극동주요소 사거리, 수송동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지점에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선거운동원들간  신경전이 벌여지기도 했다.

이들이 이처럼 자리를 선점하려는 이유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의 경우 출마 지역별 읍면동에 1장씩의 현수막만을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밤 명산사거리에 걸린 현수막은 시장과 교육감, 기초의원 후보 등 모두 13개에 달한다.

특히 시의원 선거구의 경우 선거구가 좁기 때문에 선거운동원들 간의 신경전은 더하다는 것이 현수막 업자들의 말이다.

좋은 자리를 선점해야 운동원들의 사기도 높이고 상대 후보자의 기를 꺾을 수 있다는 것.

이들 후보자들은 아침 6시부터 각 지역 주요 사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작했다.

일부 후보자들은 자신을 알리는 음악에 맞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율동을 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다.

시민 이모씨는 “ 전에는 선거라는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각 후보자들이 인사를 하고 현수막에 걸려 있어 선거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선거도 축제이다”고 말하고 “상대를 비난하거나 유언비어를 살포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은 지양하고 재미있는 축제, 화합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