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북도지사 후보는 시민참여본부와 함께하는 전북 14개 시∙군 릴레이 유세 마지막 말인 19일 오후 1시 군산 해오름 복지재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군산시 장애인연합회장과 회원, 복지재단 관계자 등 300여명은 정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부지가 선정됐음에도 예산부족으로 6년째 착공조차 하지 못한 장애인 종합체육관 건립에 대한 민원을 쏟아냈다.
전기수 군산장애인연합회 회장은 “군산에 장애인이 2만명에 가깝고 그 가족까지 포함하면 4만명”이라며 “그런데 재정자립도가 20%가 채 안 되니까 장애인들의 가장 큰 숙원사업 중 한 가지인 장애인 체육관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6년 동안 논의해왔는데 현재 군산시에서는 1500평 부지를 선정해 놓고도 건립비가 없어 추진이 어렵다”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군산의 체육관 건립에 예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꼭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말씀하신 부분은 쌍발통이 필요한 부분인데 왜 진작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면서 “이런 문제는 노력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 중앙에서 예산을 받아야 하는데, (도지사 선거) 당락에 상관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교인 재단 이사장은 장애인이 대거 취업해 있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추 이사장은 “사회적 기업이 양말이나 내의 등을 만드는데 그동안에는 시∙도 행사같은 비정규적인 판로에 의존해 왔다”면서 “안정적인 판로가 있어야 근로자들이 급여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만큼 판로를 개척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정 후보는 “저도 참다래를 수출해 본 경험이 있다”며 “그러니까 국가가 중앙의 힘을 발휘해서 직거래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관련 내용을 꼭 검토해서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사회적 기업의 시설을 함께 둘러보던 김종천 전 국방부 차관을 향해 “이런 양말들을 군에 납품해 주면 안정적일텐데 관심을 갖고 해결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차관은 “꼭 해야 할 일인것 같은데 알아 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운천 후보는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0일 오전 7시 전주 호남제일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특별취재반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