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치러졌던 민주당 경선에서 당원들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오는 6·2 지방선거 민주당 군산시장과 도의원 공천자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을 실시했다.
경선결과 시장은 문동신 예비후보 도의원은 현역인 문면호(1선거구)김용화(2선거구) , 3선 시의원인 최정태(3선거구) 2선 시의원 이성일(4선거구) 예비후보가 각각 당선되었다.
사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시장 경선보다는 도의원 경선에 관심이 더 높았다.
도의원 선거구 개편으로 기존 2석에서 4석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현역 도의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자들의 경력이 만만치 않았던 것도 관심을 유발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의원 1선거구에서 경쟁을 벌인 문면호 예비후보와 박재만 예비후보는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각각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구민주당) 후보를 나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경선은 문면호 현 의원의 수성이냐 박재만 예비후보의 탈환이냐 하는 것으로 관심을 끌었다.
박재만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철저하게 바닥을 닦아 민주당이 실시한 경선후보 압축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무난하게 통과해 문면호 현 의원을 압박했다.
하지만 당원들은 박재만의 변화보다는 문면호의 안정을 선택했다. (문면호 160표 박재만 135표)
2선거구는 김용화 현 의원과 군산시의장을 지낸 3선 시의원 양용호 예비후보가 대결을 벌였다.
김용화 예비후보는 재선의원이며 도의회 부의장을, 양용호 예비후보는 시의원 3선과 시의장을 각각 역임한 중견정치인들이다.
두 예비후보자들은 경력이나 당내 위상 등 모든 면에서 누구 하나 떨어지지 않아 승리를 서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 선거구 역시 당원들은 김용화의 안정을 선택했다.( 김용화 169표 양용호 121표)
3선거구는 3선 시의원 최정태 후보와 정치 초년생인 조동용 예비후보가 맞붙었다.
최정태 예비후보는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구 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시 열린우리당 김용화 후보에게 311표차로 떨어진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 조동용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사회활동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정치초년생으로 민주당 경선후보 압축 여론조사에서 타 예비후보자들을 가볍게 제쳐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민주당 당원들은 안정감을 주는 최정태 후보를 선택했다.(최정채 162표 조동용 98표)
이번 도의원 경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을 벌인 선거구는 4선거구이다.
4선거구는 재선의원인 이성일 예비후보와 두 번째 도의원 경선에 도전한 문승우 예비후보자간의 한 치 양보 없는 각축을 벌였다.
4선거구 역시 당원들은 시의원 재선을 한 이성일 예비후보에게 손을 들어줬다.(이성일 157표 문승우 118표)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