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를 지양하는 군산시의 도약을 위해선 100년 대계를 내다보는 도시계획이 선행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제139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나종성 의원(바 선거구)은 5분 발언을 통해 “서해안 환황해 국제해양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군산시가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반드시 100년 대계의 도시계획이 선행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군산시는 그동안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줬음에도 여전히 구태의연한 도시행정으로 명품도시로의 제약이 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조성된 수송택지만 보더라도 상가는 물론 일반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수송택지의 경우 최근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공영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대란이 눈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며, “하지만 시가 마련한 공영주차장은 상업지역이 아닌 길 건너 주택지역에 집중돼 있어서 명품 도시로 만들자는 다짐이 공허한 외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시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고려해 개발 이익금을 추가로 주차장을 만드는데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장지구 개발에 있어서는 수송택지와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시작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