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의 시의원 공천 후유증이 법적으로 비화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군산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바 선거구(수송, 흥남) 김동희·사 선거구(니운1,2동) 허종진 예비후보는 공천자 결정 여론조사가 불공정한 표본채취로 인해 특정후보에 유리하게 진행된 의혹이 있다며 29일 군산경찰에 공식 수사를 요청했다.

허 후보 등은 “민주당 군산지역위가 기초의원의 경우 대의원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이달 초 공표했으나 공천신청자 의견수렴과정에서 여론조사와 대의원 경선 방식 등으로 의견이 엇갈리자 여론조사에 합의하지 않으면 경선에서 배제시키겠다고 압박, 어쩔 수 없이 여론조사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합의한 여론조사 마저 불공정한 표본 채취로 인해 특정후보에 유리하게 진행된 의혹이 있다”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들은 특히 “민주당 군산지역위의 시의원 공천 여론조사가 기본원칙을 지키지 않은 채 엉터리로 진행된 의혹이 있는 만큼 여론조사 표본 300개를 공개하고 철저히 검증해 줄 것”을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와 군산지역위 선관위에 촉구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선거유사사무소의 대량전화설치, 전화매집 및 불법 착신을 통한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김동희, 허종진 예비후보는 30일 서울 남부지법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계획이어서 법원의 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