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방식을 둘러싸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문동신 시장은 시민의사가 반영된 가장 공정한 방식의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군산시청 브리핑룸 기자간담회 질문 답변에서 밝힌 이날 발언은 일부 후보측에서 경선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문시장의 첫 공식 언급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당초 시민 50% + 당원 50%가 참여하는 선거인단 방식을 치르기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강봉균 국회의원과 동석한 자리에서 합의했다’는 강임준·서동석 후보의 주장에 대해 “합의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어불성설이다”고 덧붙였다.

문시장은 “(지난 9일) 두 명의 시장 예비후보와 강봉균 의원 등 넷이서 만나긴 했으나 자신은 특정방식을 주장하지 않고 경선방식의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봉균 위원장에게 말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체육관선거는 투표자 수송까지 출마자가 다해야하는 만큼 동원선거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하기 어렵다”며 “시민 의사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 방식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문시장은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유착의혹 등의 발언은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며 “잘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참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 현직 시장의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시민의사를 공정하게 반영할 수 있는 합리적 경선방식이 강구된다면 당연히 경선에 참여해야지 않겠느냐?”며 “합리적 방식은 조직적인 동원선거가 우려되는 체육관 선거가 아니라 시민 여론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임준·서동석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문동신 시장 등 3명의 시장후보와 강봉균 국회의원이 9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선거인단을 구성, 직접투표방식으로 합의해 놓고 공심위에서 시민 50% 참여를 여론조사 방식으로 변경한 것은 강봉균 국회의원과 문동신 시장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뒤집은 것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