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전북지역 지자체장 경선방식을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군산지역 일부시장 후보자들이 공정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최근 지자체 단체장 경선방식에 대해 토론을 벌인 결과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경선을 하기로 결정 했다.

또한 선거인단은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각각 50%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여론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러한 전북도당 공심위 결정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최종 확정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북도당 공심위 결정에 대해  군산시장 후보자들은 반발을 하고 나섰다.

강임준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구성 방법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강임준 예비후보는 선거인단 구성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은 원칙적으로 동의를 하나, 선거인단 구성이 특정세력 중심으로 짜여 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400명 대의원을 포함한 특정 당원 위주의 선거인단 구성에 반대하며,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방식도 반대한다고 강조.

서동석 예비후보는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주장하고 있다.

서 예비후보는  당에서 국민참여경선을 확정할 경우 따라 할 수 밖에 없지만 선거인단 구성은 민주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예비후보 역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문동신 시장 주변 역시 이번 민주당 전북도당  공심위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 본인은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공심위 결정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문 시장 주변 사람들은 공심위가 여론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민주당 전북도당 공심위 결정에 대해 군산시장 후보자 그 누구도 찬성하지 않는 형국이다.

이를 바라보는 일부 민주당 당원과 시민들은 ‘이번 전북도당 공심위 결정은 후보자 의견은 물론이고 시민 여론조차도 반영하지 못한 독단적인 결정이다“고 비판하고 있다.

더불어  각 예비후보자들이 겉으로는 공정성과 민주성을 이야기 하지만 주장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결국 자기중심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는 민주당 당원 A씨는 “ 강임준 예비후보와 서동석 예비후보는 확실한 당내 기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문동신 시장은 당내 기반이 약하다”고 말한다.

문동신 시장은 여론 조사 지지율은 높은 반면에 강임준 예비후보와 서동석 예비후보는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

따라서 강임준 예비후보와 서동석 예비후보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반대하는 것이며,  문동신 주변 역시 같은 맥락에서 여론조사를 주장한다는 것.

민주당 당원 또 다른 B씨는 “군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은 초대 김길준 시장 이후 지속적으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지적하고 “이번에는 정말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1995년 1회 지방 동시 선거에서만 민주당  김길준 후보만  당선 되었을 뿐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98년 무소속 김길준 후보. 2001 무소속 강근호 후보, 2004년 무소속 강근호 후보, 2007년 민주당 문동신 후보(당시 열린우리당 후보 패배)가 당선된 것이다.

B씨는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가 연이어 당선된 것은 민주당이 시민 여론과는 동떨어진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다” 고 지적했다.

민주당 당원 C씨는 “당이 정략적으로 공천 방식을 정하지 말고 시민의 뜻과 부합하는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경선방식을 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시민의 뜻에 부합하는 후보를 공천해 16년 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뜻있는 일부 시민들은 ‘민주당 경선 방식에 대해 왈가불가 할 마음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