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치러지는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3천5백여 조합원들을 상대로 물밑 선거전이 치열히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총 6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조합원을 상대로 탄탄대로를 이어온 임 조합장의 표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설영만, 여상복, 이건선, 이종배, 최광돈, 최창호씨다.

이들은 오는 3월11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군산수협 대의원과 군산수산발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최광돈(50) 후보는 풍부한 수산 경력과  젊은 나이 때문에 군산수협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 조합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군산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건선(62) 후보는 옥도면 지역구의 탄탄한 인맥과  4.5대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행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조합원들로부터는 군산수협의 경영정상화를 꾀할 후보로 지지를 받고 있다.

제3대 시의원을 역임한 후, 군산수협 비상임 이사, 백조수산 대표를 맡고 있는 최창호(56) 후보는 현 수협경영 일선에서 활동하며 군산수협 물김위판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옥도면 무녀도 출신으로 전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종배(60) 후보와 동부어촌계 소속으로 군산수협 비상임 이사와 서해조선 대표를 맡고 있는 여상복(57) 후보, 선박안전기술공단 군산지부장을 역임한 설영만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수 군산수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이번 수협조합장 선거는 4선을 지낸 임성식 조합장의 불출마로 인해 다자구도가 형성되었으며, 지역 어촌계, 학연, 지연 등 복잡한 구도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당선자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정인 평이다.

하지만 후보 등록일인 3월 11일 전후로  현재의 다자구도는 무너지고 3강 3약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군산수협 선거를 준비하는 인사들의 분석도 나온다.

4선을 연임한 현 임성식 조합장의 지지 세력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다자구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

김모씨에 따르면 “이번 조합장 선거는 누가 되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하고 “난맥상에 빠진 군산수협의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공약으로 내 거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