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7일 오후 군산을 방문, 민주당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통해 전라도를 배반한 열린우리당을 심판하자며 군산 표심을 공략했다.

 당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군산역 광장에서 열린 지지연설에서 한 대표는 모 중앙일간지 기사를 인용해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가 끝나면 전라북도의 자민련으로 전락하게 돼 있다"며 "열린당에 투표해봐야 소중한 한표가 무효로 되는 만큼 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전라도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민주당 후보에 몰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 '호남당 되기 싫어서 분당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은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해준 전라도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 후보 압승을 통해 향후 한국정치의 새로운 틀을 짜는데 민주당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군산과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만금사업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동신 민주당 시장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문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문동신 시장후보는 앞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두 번에 걸친 정치인 시장, 관선 시장들이 일을 해왔으나 군산은 바뀐 것이 없고 더욱 악화됐다"며 "이번 만큼은 경영전문가에게 시정을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후보는 이와함께 "민주당 시도의원들 모두를 당선시켜 힘을 모아 주면 고건 전 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민주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역전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장에는 민주당 손봉숙 의원, 엄대우 군산운영위원장, 최정태 도의원 1선거구 후보, 박재만 도의원 2선거구 후보, 시의원 후보 등이 대거 참석해 막판 표몰이에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