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방식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의 요즈음 최대 관심사항은 경선방식이다.

경선방식에 따라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출마 예상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현재까지 민주당군산지구위원회는 공식적으로 경선방식에 대한 입장발표는 없다.

단지 지난달 30일 상무위원회에서 강봉균 의원이 밝힌 여론 50% 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 무난하다는 입장발표만 있을 뿐이다.

또한 최근 민주당 중앙당이 밝힌 광역단체장의 경우 국민참여경선으로 한다는 입장발표가 있었다.

따라서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은 강봉균 의원의 발언과 민주당 중앙당의 입장발표를 볼 때 군산도 국민참여경선으로 할 것이라는 예측만을 하고 있다.

경선을 국민참여경선으로 할 경우 당원 경선은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대의원 경선이고  또 하나는 1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경선이 있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의원은 이미 400여명이 선정되었으며, 대의원 선정은 현역 시의원 및 당 관계자 등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 졌다.

선거인단 경선은 민주당 당원들을 상대로 일일이 전화면접을 통해 선거인단 참여 여부를 물은 후, 참여 의사를 밝힌 당원 1천명 이상을 선정한다.

당원 경선 방식에 대해 다수 출마 예상자들은 1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경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의원 경선으로 할 경우 400명만 참여하기 때문에 금전 매수행위 등 부정선거 요인이 발생해, 경선이 혼탁선거로 치러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대의원 선정이  현역 시·도의원과 당 관계자 등이 추천한 사람들이다 보니 당원 대표성과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경선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경우 자칫 낙선자들의 법적인 대응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반면에 1천명 이상이 참여하는 선거인단 경선은 선거인단 명단이 선거일 2~3일 전에 공개되기 때문에 조직가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금전 매수행위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1천명 이상의 당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당원 대표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민주당 당원인 모씨는 “경선은 이변이 없는 한 국민참여경선으로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면서도 “당원 경선방식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당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 메인 게임인 시장경선 보다는 오히려 도의원과  시의원 경선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경선방식에 공정성이 결여 된다면 그 어는 지방선거 때보다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원 모씨는 “출마예상자들은 당원 경선에 대해 관심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강봉균 위원장과 당 실세 눈치를 보느라고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꺼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했다.

특히 “만에 하나 불공정한 경선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판단될 경우 제2 제3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재만 도의원 예비후보자는 “민주당 경선은 후보자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그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 당 지도부가 경선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한 “ 경선은 단지 민주당 내부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시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1천명 이상의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이 되어야 좋을 것이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