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수정안을 27일 입법예고한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도 수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시의회(의장 이래범)는 2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새만금산업단지 조성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철회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 등 관계부처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이날 한경봉 의원이 발의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철회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3가지 요구안을 제시하며 절대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이 다른 지역의 생사여부를 생각하지 않은 사실상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지역민심을 외면한 한심하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규탄했다.

또한 세종시에 대한 각종 특혜성 인세티브로 인해 새만금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 직격탄이 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세종시에 파격적으로 값 싼 토지와 무차별적인 세제혜택을 주고, 수도권의 우수대학까지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또 주겠다는 것은 새만금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개발이 또 늦춰지지 않을까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군산시의회는 각종 특혜로 새만금사업에 직격탄을 줄 세종시 수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한 역차별 해소 차원에서 새만금산업단지 분양가를 세종시보다 유리하게 인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새만금내부개발의 조기완공과 성공을 위해 파격적인 예산의 집중투자와 함께 해외투자유치에 정부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래범 군산시의회 의장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200만 전북도민의 희망인 새만금사업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전북과 군산발전을 위해 결의문에서 밝힌 3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수 군산시민들 역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가 새만금산업단지 분양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정안의 즉각 철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