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군산 도의원 선거구별 시의원 정수가 잠정 결정됐다.

전라북도 시군선거구획정위원회는 19일 회의를 갖고 읍면동수와 인구수 7대3의 기준을 적용해 군산을 비롯한 도내 각 시군의 도의원 선거구 획정 및 시의원 정수 결정 기준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안에 따라 군산지역 도의원 선거구별 시의원 정수는 ▲1선거구(옥구,옥산,회현,옥도,옥서,해신,소룡,미성) 5명▲2선거구(임피,서수,대야,개정면,성산,나포,개정동,조촌,경암,구암) 6명▲3선거구(중앙,흥남,수송,월명,삼학,신풍) 5명▲4선거구(나운1,2,3동) 5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인구 밀집지역인 4선거구(나운1동, 나운2동,나운3동)의 시의원 정수가 6명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빗나간 것으로 2선거구 및 4선거구 시의원 입지자들을 중심으로 희비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구가 많은 도의원 제4선거구내 시의원 입지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6석을 배정한 도의원 제2선거구 인구가 5만7,584명에 불과한 반면에, 읍면동수 10개의 제1선거구(인구 5만5,584명, 읍면동수 8개)는 기초의원 5석이 배정돼 획정위의 정수결정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또한 인구가 8만1,482명으로 많은 제4선거구(나운 1, 2, 3동)는 5석이 배정됨으로써 선정기준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반면에 2선거구 입지자들은 농촌지역이 많은 특성을 감안할 때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기초의원 정수를 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획정위 의결안을 지지하는 등 첨예한 시각차가 표출되고 있다.

도의원 선거구별 시의원 정수가 잠정 결정되긴 했으나 선거구별 이해관계가 대립되고 있어 획정위에서의 재론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 선거구 획정위는 각 시군과 시의회 등의 의견수렴에 나섰으며, 이달 중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해 도지사에게 제출하고, 도의회는 2월말까지 조례안을 의결하게 되는데 이때까지 조례안 의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선관위 규칙에 의해 선거구 및 의원정수가 정해진다.

군산의 경우 도의원 선거구별 시의원 정수에 맞춰 이뤄지는 시의원 선거구 획정에 따라 입지자들의 희비 교차가 예상되는 만큼 현역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선거구 획정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정치신인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