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국회의원이 2010년 새해를 맞아 지역의 각종 공식 행사장에서 군산시민 화합을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의원은 최근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군산중고등학교총동창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다양한 개발사업 열기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군산이 진정으로 달라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화합과 긍정적 사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에서 강의원은 “앞으로 5년은 새만금을 기반으로 군산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군산이 달라지는 때에 군산시민들의 비판과 투서, 시기와 같은 그릇된 문화를 없애고 격려와 서로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원은 특히 “강현욱 선배가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면서 “(내가)야당으로서 제약받는 것을 (강현욱 선배가)얼마든지 메워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이를 두고 참석자들은 강의원이 2008년 4.9총선이후 빚어진 강현욱 새만금위원장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지역발전을 위한 화합과 소통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 아니냐는 후문이 대두됐다.

강의원은 이에 앞서 4일 군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도 “군산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시민들의 긍정적 생각”이라며 “남을 서운하게 하는 말들은 뺄셈을 하고, 화합 격려하는 말들은 덧셈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국회의원인 자신도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