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지는 군산시의원이 잇따르고 있다.

군산지역 도의원 정수가 현행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날 것이 확실시되면서 그동안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해온 일부 의원들이 의석 증가로 문호가 넓어진 도의원으로 출마 좌표를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현재 ▲양용호 시의원이 도의원 제2선거구(성산, 개정, 나포, 서수, 임피, 대야, 개정동, 사정동, 구암, 조촌, 경암)▲박정희 시의원이 제3선거구(중앙, 흥남, 월명, 삼학, 수송, 신풍)▲이성일 시의원이 제4선거구(나운1, 나운2, 나운3동) 출마를 결정한 상태다.

양용호 시의원은 “제5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제4대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등 풍부한 의정활동 경륜을 살려 도의회에 진출해 군산 농업발전과 군산의 도약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정희 시의원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지난 4년동안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얻기도 했으나, 광역자치단체 조례상의 제한으로 폭넓은 복지서비스 실현에 한계를 느끼곤 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사회복지 전공을 살리기 위해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성일 시의원은 “군산은 새만금개발 및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더불어 전북경제의 새로운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렇듯 중차대한 시기에 지난 8년간 재선의원으로서의 의정경험을 살려 군산발전을 위한 더욱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역 시의원들의 도의원 출마가 잇따르면서 군산지역 도의원 후보들의 민주당 공천경쟁도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도의원 1선거구(옥구, 옥산, 회현, 옥서, 옥도, 미성, 소룡, 해신)는 문면호 현 도의원과 박재만 노사모 초대 전북대표 등의 경선열기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2선거구는 3선 고지를 향하는 김용화 현 도의원에 맞서 시의장 출신인 3선의 양용호 의원, 윤효모 21세기 군산관광발전연구소장, 황준필 전 민주당 전북도당 총무국장이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 선거구인 3선거구는 박정희 현 시의원, 이성수 동우환경 대표, 채철석 남성환경 전무이사, 최정태 전 시의원 등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새 선거구인 4선거구는 문승우 군산뉴스 대표이사와 재선의 이성일 시의원이 공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 선거의 경우 지역 정서상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 안정권에 들어갈 정도로 표심에 당색이 짙게 작용하기 때문에 경선과정 및 결과에 지역정가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