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군산시 예산안이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32억 2265만원 삭감됐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1일부터 7일 동안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6691억6639만원 가운데 32억2265만원을 삭감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행정복지위원회의 경우 청사안내도우미 위탁운영비  600만원, 여성한마음대회 200만원, 우리 문화 지킴이 현장 탐방 1500만원, 군산시체육회출연(체육진흥기금) 3억원 등 13개 사업예산에 6억7825만원을 삭감했다.

경제건설위원회는 공설시장 입주보증금 반환 500만원, 청소년수련원옆 공영주차장 조성 6억원, 어린이교통공원 야외학습장 조형물 설치공사 2000만원, 철새조각공원 조형물 설치 3000만원 등 17개 사업에 25억4440만원을 삭감했다.

군산시의회 관계자는 “상임위 삭감조치는 과시용 행사예산과 행사위주의 선심성 예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 등 불필요한 예산으로 판단되는 예산의 경우 과감히 삭감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예산의 경우 의원들간 친소관계에 따라 감정적인 예산심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의회 안팎에서 공공연히 대두되면서 의회 예산심의 태도에 대한 우려론이 고개 들고 있다. 

군산시의회 상임위의 예산심의를 거친 2010년도 군산시 본예산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