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산발전을 위해 페이퍼코리아 이전을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성곤 시의원(다 선거구)은 20일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내흥동 신역세권-원도심-근대문화유산 경관지역을 잇는 핵심축에 페이퍼 코리아가 위치해 있다며 이들 지역을 벨트화하기 위해선 페이퍼 코리아 이전이 본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군산시가 미장∙수송-나운-새만금을 축으로 하는 서군산 도시발전축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내흥동 신역세권-원도심-근대문화유산 경관지역을 축으로 하는 동군산 도시발전축은 페이퍼 코리아로 인해 성장이 지체되고 있다고 이전 논의 배경을 밝혔다.  

 특히 매년 군산시가 쏟아내고 있는 각종 개발계획 어디에도 페이퍼 코리아 이전문제가 검토된 적이 없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시의원은 군산시 복지행정이 총체적인 난맥상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한 복지행정 결과를 보고한 제1기 군산시 지역사회복지계획 실행 결과물을 보면, 총94개 사업을 완료 또는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 끼워맞추기식, 부풀리기식에 불과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SOS 지역복지펀드, 장애인 체육관 설치 등 각종 미추진사업은 애초부터 예산상의 문제로 시행조차 불가능했던 건 아니냐며 ‘계획을 위한 계획’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이에 대해 군산시 복지행정을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콘트롤 타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함으로써 빚어진 결과라며 기획, 연계, 통합 등 본래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