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수돗물 값 인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상수도급수조례를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시의회에서 미료안건으로 처리돼 당분간 수돗물 인상은 어렵게 됐다.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이성일)는  시가 제출한 상수도급수조례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인 결과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 는 이유로  미료안건으로 처리했다.

강태창 의원은 “행정이 편의성만 내세워 서민들의 가정경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하고  수돗물값 인상에 대해 반대했다.

한경봉 의원은 “수돗물값 인상은 물가인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13.9%를 인상하는 것은 서민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는 것이다” 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수돗물 값 인상추진은 최근 2년 동안 원 .정수비가 20% 가량 인상됐으며 요금 현실화율은 84.7%에 불과한 가운데 추진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54억4,500만원의 적자를 봤으며 총 누적 적자금은 27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