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군산공항 확장에 대한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25일 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한 미공군이 군산공항 국제용 전환에 대한 불가 입장을 밝혔지만 국제공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새만금은 국제공항과 항만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확고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어 “미 공군측과의 협상을 중앙 정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미국, 하와이, 미군본부도 다녀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에 대해 미군측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 지사는 군산공항 동쪽이 아닌 서쪽에 활주로를 추가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측이 군산공항 활주로 확장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미 공군측은 “동쪽은 현 군항공기 지역으로 활주로 서쪽(새만금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에 추가 활주로와 국제공항이 포함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온 바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일단 미 공군측과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하게 된다면 미 공군측이 내놓은 서쪽에 라인(국제선)을 까는 안도 차선책으로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공항은 최근 조기확장이 무산된 데 이어 주한 미공군이 안보 관련 위험요소를 이유로 국제용 취항 의뢰에 대해 불가 통보를 하는 등 확장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