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11일 민선4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4년동안 야심찬 도정운영 방침을 밝혔다.

 군산지역과 관련된 김 지사의 주요 도정추진 방향은 새만금개발을 위한 국제아이디어 공모, 새만금 특별법 조기제정 박차, 새만금 국제공항 및 국제신항만 건설, 고군산-새만금-변산을 잇는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 등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새만금 국제아이디어 공모

사막 한가운데 인공섬을 만들어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교통, 물류,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 제2의 두바이 기적을 새만금에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김완주 도지사는 이를 위해 새만금 내부개발 및 새만금 비전 제시를 위한 국제아이디어를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획기적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 우위의 독창적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새만금 내부개발을 국제이슈화 함은 물론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의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공모작은 2007년 6월말 본심사를 거쳐 7월3일 입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만금 특별법 조기제정

김지사는 서해안 경쟁 프로젝트와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만금 특별법 조기 제정을 위한 내부 테스크포스팀 및 법제정 추진위를 오는 연말까지 구성하고, 이달중 정부 관련부처 및 정치권과의 협의 창구를 개설해 2007년에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왕궁 축산폐수처리시설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방조제 마무리 1300억원, 도로높임 599억원 등 내년 새만금관련 예산 1899억원을 추가확보하는 등 내부개발을 위한 기반 정비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국제공항 및 새만금 국제신항만 건설 역점

김지사는 전북이 환황해권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전략으로 물류 허브로 육성될 국제공항을 새만금에 건설, 글로벌 항공의 연계 거점으로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만금 방조제 완공을 비롯해 고군산 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조성에 따른 관광수요와 대중국 교류증대에 따른 항공수요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역력히 표시된 김 지사의 김제신공항 건설 의지가 새만금 국제공항으로 좌표를 선회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지사는 특히 물동량 급증에 대비하고 행복도시 배후관문으로서 서해안 지역의 거점항만 개발을 위해서는 사업비 2조 8900억원이 소요될 새만금 국제신공항을 건설, 중부권의 대표 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새만금-고군산-변산 연계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김지사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와 함께 군산-새만금-변산을 연결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역의 성장잠재력 확충차원서 활용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만금 내부개발 아이디어 국제공모시 지구별, 지역별 종합마스터 플랜 용역을 2007년 3월경 발주, 민자유치 해외설명회, 관광지 조성계획수립 및 기본설계(2008-2009년)등을 거쳐 2009년경부터 공공부문 민자부문 사업추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 등 구도심 활성화 지원

김지사는 군산 등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타시도 외국 우수사례 도입과 함께 제도적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산을 비롯해 전주, 익산에 1개소씩 지역별 특색있고 차별화된 문화중심 컨셉이 반영된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구도심 상가 판매촉진 공연 및 대학 동아리 페스티벌 이벤트, 전북도 차원의 지원조례 제정추진 등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