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완 시의원(아선거구)은 아파트 저수조 오염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상떼빌 아파트 주민을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동완 시의원은 제134차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2004년 7월 준공한 소룡동 상떼빌 아파트가 저수조 도색공사 부실로 인해 수돗물에서 파란 이물질이 나오는 등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소룡동 상떼빌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수돗물에서 원인모를 파란색 물이 자주 나오고 있어 시에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에서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을 하고 있다는 것.

서 시의원은 수도법 제 33조, 같은법 시행령 제 50조, 역시 같은법 시행규칙 제 83조에 따르면 공동아파트 시행사 등은  소독 등 위행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2년이하의 징역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5천m²이상인 건축물 및 5층 이상인 공동주택에 대하여 저수조는 6개월마다 1회 이상 청소, 매월 1회 이상 위생관리 점검내용 기록, 년 1회 지정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하여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상떼빌 아파트 경우 제대로 검사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강조 했다.

서동완 시의원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먹는물 관리에 있어서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행정만 하지 말고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요구 했다.

이와함께 공동주택 건설 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서의원은 지난 2004년 A사가 건설한 15층 아파트 5개동의 경우 당초 공사기간을 24개월로 승인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시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12개월 만에 완공, 입주자를 모집했다며 적정 공사기간 미달에 따른 안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A사에서 신축중인 고층 아파트의 감리단장 교체사유 및 당초 설계와 다른 파일설계변경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시장의 답변을 촉구했다.

문동신 시장은 답변에서 아파트 공기단축은 사실이지만 감리업무가 제대로 이뤄졌으며, 현재 입주 5년차 임에도 구조적인 하자발생이 없기 때문에 공기단축이 반드시 부실시공을 유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시장은 또 A사의 신축중인 아파트 파일 설계변경과 관련해서는 사업주체에서 정식 설계변경이 신청되면 세밀한 기술검토와 시공 안전성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