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올 들어 1분기(1월~3월) 동안 서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가 총 14척으로 2007년 17척, 2008년 15척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사고 선박 대부분은 여전히 어선(9척)으로 나타나 어선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이들 선박사고의 원인으로 정비불량 10척, 운항부주의 3척, 기타 1척으로 나타났고,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9척, 추진기 고장 2척, 전복 1척, 화재 1척, 기타 2척으로 집계돼 조업전에 각종 장비의 점검이 미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시기별로는 1월 4척, 2월 5척, 3월 5척이 발생하고 있어 기상이 호전되고 조업 선박이 증가하면서 선박사고도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최근 지난 3년간 발생한 선박사고를 토대로 ‘해양사고 다발 해역도’를 작성해 사고가 잦은 해역을 중심으로 경비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긴급사고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큰 일교차로 해상의 국지성 안개가 자주 발생해 항로 이탈과 연안에서 가까운 협수로에서 조업 중 조난되거나 어망에 걸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선박 종사자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정비와 안전조업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