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위원장 고종진)과 군산· 대산항만 물류협회(협회장 유희열)는 군산항의 항구적 준설을 통한 수심확보로 군산항을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활성화시켜 줄 것을 내용으로 한 건의서를 청와대, 국토해양부 등 정부기관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정부가 수 조원을 들여 개발한 군산항이 밀려오는 토사매몰현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등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산항은 매년 500~600만m3의 토사가 밀려드는데 반해 준설은  250~300만m3에 불과하다는 것.

 군산항은 밀려드는 토사로 인해  수심이 6.5m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각종 항로개설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물론 수심과 관련하여, 국가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되고 있는 등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들 단체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대안으로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내부 개발 매립토로 사용해 줄 것을 건의 했다.

현재 군산항에는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만큼의 토사가 매몰돼 있어 이를 활용하면 새만금내부개발의 매립토의 원활한 확보는 물론 군산항의 수심을 20m까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군산항의 집중적인 준설로 매년 효과 없이 퍼붓는 국가 준설예산의 낭비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새만금내부개발이 오는 2020년 완공을 기약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