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창 시의원

미장지구는 군산 상권의 핵심인 수송 신도심과 경제자유구역 옥산배후단지 및 조촌동 행정타운을 연결하는 가교 지역으로서 개발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수송지구의 일부 가로망이나 자전거도로, 근린공원 위치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대두된 만큼 이러한 개발과정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송지구의 경우 자전거도로가 협소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보도상에 전기시설 박스와 교통표지판이 버젓이 설치돼 보행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장애인 편의시설도 현실성을 결여해 시의원 및 시민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았었다.

또 쾌적한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수송지구 3개의 공원 가운데 2개소는 100m 가까이 근접해 있어 효율성 저하논란에 휩싸이고 있으며, 일부는 공원이라기 보다는 사실상의 완충녹지인 유수지 등이 포함돼 있어 무늬만 공원이라는 따가운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수송지구 개발에 대한 시민 평가와 문제점 등을 교훈 삼아 미장지구는 쾌적한 신도심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준비와 계획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미장지구는 백지상태에서 개발계획을 수립한 수송지구와 달리 삼성쉐르빌, 미장 코아루, 현대파인빌1·2차, 주공 임대아파트 등 다수 공동주택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공동주택부지나 공원조성 위치 등을 어떻게 수립하느냐에 따라 주거 쾌적성 및 교통흐름 등에 많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9월 시의원들이 수송지구 현장방문에서 인도상에 시설된 전기기설물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태창 시의원은 최근 업무보고에서 “나운동에 고층아파트를 무분별하게 밀집시켜 신축하다보니 단지 조망권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교통혼잡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시민불편과 민원이 미장지구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강의원은 특히 미장지구의 경우 기존 아파트 인근에 공동주택을 신축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면 교통난 및 조망권 침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줄 것과 근린공원 역시 수송지구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배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미장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 및 도심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사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장지구 개발 사업은 미장뜰 일원 99만7000㎡에 대해 998억원을 들여 택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군산시는 현재 환경·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시행중이며, 주민공청회를 거쳐 4월 개발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1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