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는 반면 서민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 등에 나온 군산시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가산단(군산·군산2·자유무역지역)과 일반산단(지방·농공단지) 입주 업체 수는 1093개, 가동업체 수는 984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고용인원은 전체 1만 9365명(국가산단 1만 2,301명·일반산단 7,064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 하반기 고용율은 58.8%, 실업율은 2.1%이며, 지난해 기준 군산시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9%로 집계됐다.
지가변동률은 0.100%, 공실율은 소규모 점포 13.7%·중대형 점포 17.0%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2020년 12월 기준 국가산단 및 지방산단 입주 업체 수는 1,024개·가동업체 수는 859개로, 3년 사이 69개, 125개가 각각 증가했고 고용인원 역시 1,370명이 늘었다.
당시 고용율은 55.4%, 실업율 3.4%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 105.42%, 지가변동률은 0.136%, 공실율은 소규모 점포 26.6%
중대형 점포 14.3%로 조사됐다.
하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26만 명이 붕괴됐고, 근로자평균 급여액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체감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군산시 인구는 2023년 12월 기준 25만 9,980명으로, 2020년 12월 26만 7,859명 보다 7,879명이 빠져 나갔다.
여기에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의 2022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총 급여액 기준을 보면 군산지역은 3,767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직장을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층 이탈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매년 지역을 떠나는 청년인구가 평균 5000여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지만 이에 반해 인구는 갈수록 줄어줄고 있다”면서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결될 수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