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우리 정치사를 돌아보면 계엄 선포와 이어지는 탄핵이 수 없이 거듭되면서 정치를 알지 못하는 국민들을 피곤하게 해왔다. 여기서 분명한 과제가 나타나는데 그 것은 곧 실정법을 위배하는 인물들이 정치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 그들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흐려지기 마련이고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 같은 정치인들에 대해서 호의를 보이는 실수를 적지 않게 범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가 하면  국민들의 상당수가 자신들이 인정하는 편에 서기도 하고 또 소리를 내는가 하면  뜻을 달리하는 편의 사람들과 원수 아닌 원수가 되어서 사회가 신음을 앓고 있다.

 이렇듯 오늘날 우리나라의 정치는 주로 여당과 야당이 확실하게 분류되어서 상대방에 대해서 마치 원수를 대하듯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가 하면 정치인이 나서게 되면 그를 옹호하는 무리들이 형성되고 자신들과 다른 정치인들에 대해서 마치 원수를 바라보듯 미움의 감정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 그래서 한번 선거철이 지나고 나면 지역사회가 마치 큰 전쟁을 치른 것처럼 피곤하고 살벌해지는 아픔을 계속해서 함께 겪고 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같은 정치인들의 본질적인 문제가 분명한데 그 것은 곧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것이요 상대방을 향한 공격 수단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퍼붓는 것이기에 우리 사회를 갈등의 도가니가 되게 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우리 모두가 참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할 과제를 만나게 된다. 우리가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생각해야할 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의미와 가치를 바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의미하는 한자 “人”은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대고 서있는 모습인 것이다. 이는 우리 인간들은 서로가 도움을 주고받음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의 세계에서도 서로 협력하며 대적들을 만나면 함께 투쟁하는 것을 보고 있다. 그 것들의 우두머리는 무리들을 지키기 위해서 그 몸을 내놓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어야할 과제가 있다. 정치가 공동체의 유익과 안녕과 행복을 위한 것일진대 그 목적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정치인들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를 적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 서로의 장점을 찾아서 협력하며 함께 전진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와 국민의 번영과 안위를 위해서 정치하는 사람은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칼을 들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정치인들은 모든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 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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