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우리는 종종 숙박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숙박시설은 3층 이상의 건물로 지어져 있으며, 현행 소방법에 따르면 “3층 이상 10층 이하”의 숙박시설에는 각 층마다 피난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각 객실에는 “완강기” 또는 두 개 이상의 “간이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완강기와 간이완강기는 화재 발생 시 계단이나 옥상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하게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피난기구이다. 이 장치는 사용자의 체중에 맞춰 자동으로 하강하는데, 차이점은 완강기는 한 명씩 교대로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간이완강기는 연속 사용이 불가능하다. 

 사용법은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그기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고 줄(릴)을 아래 바닥으로 떨어뜨리기 ▲안전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착용 후 고정링을 가슴쪽으로 당기기 ▲벨트가 풀리지 않도록 벽면을 짚으면서 하강하기 순으로 사용하면 된다.

 이처럼 간단한 완강기 사용법은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한 번 익히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일상에서 작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위급한 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추석, 가족들과 함께 완강기 사용법을 익혀 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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