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 우리가 몸담아 살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 거의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의 품성이나 윤리성이나 사회적인 관계성이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그야말로 남들보다 앞서고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남의 자녀들이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할 바가 없고 오직 내 자녀들만 잘살고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부모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과 자세로 인하여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관계는 그저 냉정하거나 경쟁의 대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나 아파트 건축이 활성화 되면서 이웃의 관계가 희박해지고 있으며 아파트 규모에 따라서 묘한 계층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지나쳐서는 안 되는 과제가 나타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분명히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든 부모들이 우리 모든 자녀들에게 심어주어야 할 덕목이 무엇이냐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녀들에게 물려 줄 가치관이 무엇일까?

 먼저 물질 곧 돈을 우상으로 여기는 가치관을 뛰어 넘는 진정한 삶의 가치와자세를 심어주는 것이다. 물론 돈은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고 풍성하고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인 것이다. 그러나 돈이 생활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생의 행복의 절대 요건과 목적이 되면 돈과 재물이 우리의 주인 노릇을 함으로 인하여 우리의 인생이 피폐해지고 만다.

 둘째로 자녀들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물론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로 인하여 보람과 기쁨을 맛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위한 도구로 여기면 안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녀의 단면만 보고서 자녀들의 전체적인 장점을 놓치면 안 되는 것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책망할 때 자녀들의 장점을 놓치고 한 가지 잘못된 것이 자녀들의 인생을 망치는 것처럼 착각한 나머지 자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놓치게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셋째로 자녀들 스스로 꿈을 이루게 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평생토록 이루지 못한 꿈을 자기 자녀들이 이루어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들의 자녀들은 각기 자신의 존재성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의 꿈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서 응원하며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넷째로 친구와 이웃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협력하는 자세를 갖게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생활수준이 옛날에 비해서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더불어 사는 인생의 맛을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은 경쟁의식의 부산물인 것이 분명하다. 학교에서도 서열로 대우를 받고 사회에서는 모두가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더불어 살아야할 우리 인생은 서로를 인정하고 도와줌으로서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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