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새만금 안동네 삼간평 갯뻘땅 출신으로 문학의 길 50여 년 동안 26권의 책을 펴냈다. 부끄럼을 무릅 쓰고 <새만금 아리랑>(원고지 3천500매 축소판)과 <새만금 속 전라도 사투리>장편실화 소설을 출간했는데 이 모두가 새만금 속 내용들이다.

사실 또랑물 식수로 퍼마시며 눈만 뜨면 날마다 계화도 앞바다 갯펄 땅에서 생합 캐고 꼬막 조개 줍고 망둥어 꽃게 새끼 배꼽조개 등을 양철동이가 들썩하게 잡아다가 먹고 팔고하며 살아왔던 내 삶의 터전이 지금의 새만금 내측 땅이다.

1991년 11월 28일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방조제 기공식 행사 이후 공사 결사반대 시위가 계속되어 3보1배 행진 등 우여곡절 속에 정권이 바뀌며 지역 이기주의 정치논쟁으로 초유의 공사중단을 시켜 버렸다.(올해가 착공 30년이다)

이에 애향심 강렬한 도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났고 강○○도지사 김○○도의원(부안출신) 등이 삭발 단식 농성에 돌입했으며 도의회 의장, 군산 전주지역 시의원, 민간 단체장 등은 오직 새만금 조기완공을 촉구하는 삭발, 혈서, 서울 국회의사당 앞 시위 농성 단식 투쟁의 피맺힌 호소 탄원이 계속된 바 이분들이 금번 우리 협력위에 대거 동참하게 됨은 다행한 일이다.

이 분들의 희생정신과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세계 최대 방조제 33.9km가 완공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세계인이 감탄하는 새만금에서 내부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2023년 8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세계 169개나라 스카우트 잼버리 축제가 새만금에서 다양한 테마로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금번 국립새만금 간척박물관 건립에 따른 순수한 민간 모임체 협력위원회를 조직법인 등기 수속 중에 있다.

도내 원로, 각 기관단체장, 학계의 거두 대학 전임총장, 문화예술계 명인 명장, 문학계 원로와 대표회장, 언론계 대표사장, 현역 국회의원들, 존경받는 종교지도자 원로 목사님들 등등 훌륭하신 분들을 협력위원회 임원으로 모시게 되어 필자는 무한의 영광이며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또한 수십여 년 전부터 내 고향 부안 변산반도 빨치산들의 애환을 소재로 쓴 <애정산맥>소설과 함께 각 언론사 기고문을 통하여 내변산 빨치산 습격 사건 비화 속에 수록한 주인공의 유가족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지난해 임시 모임 때 만장일치 위원회 대표 이사장으로 추대된 최○○ 3선 국회의원이며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한 분으로써 필자와는 5년 전 전주 금양정에 초대받아 인사를 나누었다.
 
민족수난기인 1950년 3월 23일 오전 10시반경 이분의 선친 최○렬 전투부대 경비 반장으로 재직할 때 내변산 준동 빨치산 소탕작전에 임하여 중계리 사자동 실상사 방향으로 출동했다. 스리쿼터 12인승 선도차 기관총 사수로써 백천내 물길을 건너갈 때 산기슭 양쪽에 매복한 빨치산 30여명으로부터 기습공격 집중사격을 받았다. 체격이 건장한 최반장이 이마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져 전사했던 것이다. 이날 9명의 전 사상자가 발생한 바 지금의 중계 교량 아래 백천내 냇물이 온통 피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1950년 3월 28일 오전 10시 부안국교 운동장에서 관계 기관과 부인군민 학생 포함 3천여 조객들이 모인 간운데 전라북도 도민 장으로 장례 영결식이 거행되어 도지사의 조사와 경찰국장 애도 조사를 울먹이며 낭독한 후 윤명운 경찰국장이 단상에서 뛰어내려 왔다.

태극기로 감싸있는 유해관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유족 앞으로 쫓아와 대여섯 살짜리 최반장의 아들 3형제를 얼싸 안으며 큰소리로 “이렇게도 나이어린 너희들을 어찌할거나~” 울부짖을 때 운동장 안팎 조객들 모두가 함께 대성통곡하는지라 필자 역시 뜨거운 슬픔의 눈물을 줄줄 흘렸던 기억은 70여년 세월이 흘렀건만 지금도 생생하게 회상되고 있다.

그 때 전사자 최반장의 막내 자제가 바로 우리 새만금박물관 협력위원회 이사장이며 평소 후덕, 근면, 정직, 성실, 인간미 따뜻하신 분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

이제부터 새만금개발청과 긴밀 협조해 박물자료 수집 정보교환 홍보대사 역할과 회원 상오 친목유대 강화 상부상조 협력을 다짐하는 바 이다.

또한 우리 임원 가운데 건설사업으로 성공한분으로써 평생 동안 소탈하고 서민적 인간성 훌륭한 거인 한분…. 늘 베풀고 감싸주는 아름다운 품성 소유자 김○○ 이사장은 금번 건립되는 박물관 초입 공간마당에(새만금개발청보유땅) 초대형 기념탑(길이 50m 높이 33.9m) 맘모스 탑신에 그동안 새만금 유공자, 협력위원회 임원 존함을 각인 새만금과 함께 영원무궁 기념이 되도록 구상하고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 참으로 훌륭한 분의 품격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세계 70억 인구 모두가 새만금 방문때 장엄하고 멋있는 기념탑 아래에서 기념촬영과 함께 볼거리 먹거리 국위선양 홍보관식 특수 기념품 전시 판매 수익도 올리는 일거오득 휴게소를 기념탑 아래 마련했으면 더더욱 금상첨화 일 것이다.

모쪼록 우리 협력위원회가 보다 더 폭넓게 비약적 발전과 전국 발물관 견학 시찰 여행 겸 친목의 장을 함께 열어 갈 것을 간구하며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