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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초 문제와 무관한 군산시민이자 학부모입니다.
학부모 다보니 산들초 문제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 사람중 하나이구요. 되도록이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사를 보고 수송동 비발디 아파트에서 최모의원과 비발디 인근 학교부지에 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산들초 설립에 있어 주된 이유가 미장지구 도시계획에 학교부지를 확보하지 않아 과밀이 예상되니 어쩔수 없이 수송동 비발디 옆 학교부지에 산들초가 설립 되어야만 한다는게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불가피한 선택\" 이라는 거더군요.
저는 이 부분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어요.
미장지구 과밀 예상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 이라는게 겉으로는 미장동 주민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별로 받고 싶지 않은 포장만 그럴싸한 선물 같다고나 할까요?
미장지구 과밀예상에 따른 설립 취지에 전혀 맞지도 않구요.
현재 수송동에는 초등학교가 셋(아리울초,v푸른솔초,수송초)이나 되는데 초등학교가 정말 필요한 곳은 미장동 아닌가요?
만약 수송동 비발디 인근 학교부지에 산들초가 생긴다면 산들초 학생수의 3분의 2가 미장동(휴먼시아,아이파크) 학생들일텐데요.
미장동 학부모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도 않고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정당한 추진은 아닌것 같아요. 입장을 바꿔 생각 해보세요.
잘 다니던 아리울초를 느닷없이 학군이 바뀌었다고 미장초로 가라고 하면 요즘 아이들이 쉽게 학교를 옮겨서 다닐수나 있을까 싶어요.
교육청에서 학군을 선택적으로 해서 휴먼시아와 미장아이파크는 미장초든 산들초든 선택해서 하겠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것도 좀 웃겨요.
미장초은 콩나물시루 될테니 편한대로 나눠서 알아서 수송동이든 미장동이든 다니라는 무책임한 얘기로 들려요.
그럴꺼면 뭐하러 수송동에 굳이 학교를 만드나 싶어요.
미장동 학생들이 불편하고 위험하더라도 학교부지가 수송동에 있으니 무조건 수송동에 학교를 만들어야 하는게 맞는 건가요?
산들초와 무관한 저로서도 이해가 안되는데 같은 학군이 되는 이해 당사자인 휴먼시아나 미장아이파크 주민분들은 이해가 되실까 싶어요.
아이들을 볼모삼은 일방적인 설립 추진은 결국 불씨가 될수 밖에 없어요.
수송동 비발디 인근 학교부지에 초등학교를 세우기 위해 안전한 통학로를 말씀 하시는데...
시에서 현실성 없는 40억짜리 안전한 통학로(경포천 통학로 다리건설)를 어떻게 만든다는 얘기인지...
설사 그곳에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시에서 혈세 40억 들여 다리를 만든다 하더라도 비발디 1단지 와 2단지 사이로 미장동 아이들이 오고가야 하는데 그 아파트 주민들이 아주 좋아라 하시겠어요.
누가 그랬는지 짐작은 갑니다만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주민들을 현혹시키진 말았으면 하네요.
수송동 그 학교부지에 학교하나 만들겠다고 미장동 주변 이웃들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누가봐도 이해가 잘 안되구요.
미장동 초등학생들의 교육권리라는 미명하에 일방적으로 수송동에 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로 보여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장동 학부모들의 의견이 배제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은 서로 공감대 형성도 안된 상태에서 그게 최선이라며 얼렁뚱땅 해선 안된다는 거죠.
만일 비발디 인근 학교부지에 산들초가 만들어지면 산들초 학군에 미장동(아이파크,휴먼시아)이 들어가는데 학군선정을 비발디가 한건 아니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건 대체 누구일까요?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그 아파트 학교부지에 초등학교를 반드시 만들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나요? 6년동안 학생수가 없어 기다렸으니 일단 미장동 끌어들여 무조건 학교 짓고 보자는 얘기인가요?
미장동에 학교부지 없는게 미장동 사는 주민들의 책임은 아니라고 봐요.
그건 시와 시의회 교육청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그것을 마치 미장동 사는 사람들 잘못인것 처럼 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꿎은 미장동 사람들 보고 학교부지 없는거 모르고 갔냐?
이런 소리는 좀 웃겨요. 도시계획을 미장동 사람들이 한것도 아닌데 이건 아니잖아요.
아시다시피 현재 수송동에만 초등학교 3개(아리울초,푸른솔초,수송초)가 있어요.
미장동은 미장초 하나밖에 없어서 과밀이 예상되는 미장동에 초등학교를 만드는 것이 누가봐도 맞는 얘기인데 어째서 군산시나 시의회 교육청에서 미장지구에 초등학교 부지를 확보하지 않았다는 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미장동 과밀이 예상됨에도 수송동에 비는 학교부지가 있으니 미장동에 하나 더 만들 필요가 없어 확보를 안한 거라면 결국 시에서 미장동 땅장사 하느라 안한 거라고 보여지네요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쪽에서 대안 대안 말씀 하시는데...대안은 관계기관인 시와 교육청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40억짜리 안전통학로를 만들든... 미장동 사유지를 매입을 하여 정상적으로 미장동에 초등학교를 만들든... 모든 책임은 미장지구에 학교부지를 확보하지 않은 해당기관인 시,시의회,교육지원청에 있다고 생각해요.
비발디에 진정 학교를 세우려면 사전에 미장동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문제점이 무엇 인지를 파악해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논의가 된 이후에 추진 하는게 제대로된 순서가 아니였나 싶어요.
현재 미장동 주민들과 전혀 공감대 형성도 안된 상태에서 이런 식의 일방적인 추진은 주민간 감정만 상할뿐 산들초 설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산들초 문제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 절차를 밟아 민주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얘기하는게 도대체 수송동 이 블럭에 초등학교 몇 개를 더 지어야 만족하나며 말들이 참 많아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같은 학부모로서 씁쓸함과 안타까움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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