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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학" 님이 쓰신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
창원대학교가 산업의학이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유치에 나섰다.
창원대는 20일 의대 설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의대 유치 여론을 재점화했다.
창원대는 지난 1992년부터 의대 설립 유치를 시작했지만, 20년째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창원대 의대 유치에도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창원시는 통합시 출범 이후 인구 110만 규모의 대도시로 탄생했지만, 의대는 물론 치대, 한의대 등이 없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수준이다.
규모가 비슷한 대전만해도 대학병원이 5개나 있지만, 창원은 단 한 곳도 없어 매년 중부경남에서는 21만명이 서울 등 대도시로 원정 진료에 나서는 실정이다.
이종락 마산보건소장은 "부산을 제외한 창원시 인근지역은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해 중부경남에서는 매년 21만명이 원정진료에 나서고 있다"며 "지방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의료 비용이 유출되고 의료자원의 지역간 불균형, 지방의 의료수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의료복지의 균형 차원에서라도 지역 의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보건정책연구위원은 "보건의료기관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의료기관의 50%가 집중돼 있다"며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진료권과 의료기관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전국 7번째로 근로자 수가 많은 창원의 특성상 재해율도 높은 만큼 안전보건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라도 의대 유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안전보건공단 이문도 서비스재해예방팀장은 "창원은 전국 도시 중 재해자 수가 7위일 정도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역 내 산업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계와 대학도 20년 숙원사업인 의대 유치를 이번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창원상공회의소 조현욱 부회장은 "의대 신설은 지역 우수 인재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다"며 "최대 규모의 산업재해가 많은 기계산단이 있는 창원시에 가장 필요한 의료인력을 창원대가 담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대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의대 설립 추진위를 재구성하고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의대 설립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의대 설립 추진위도 구성하는 등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산업의학이 특화된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대선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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