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미장초 병설유치원이 설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일이기에 교육청 관할이라 제가 담당할 수 없는 민원이라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마음에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병설유치원을 만들고 원아가 없어 운영이 힘들다면 예산 낭비라 지적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장초 관내 아파트에서 200 명이 넘는 예비 원아 학부모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서명해 주셨습니다.
각 아파트 자치회장님들과 함께 군산 교육지원청 교육장님을 방문하여 제본한 서명지를 보여드렸더니, 이렇게 많은 예비 원아들이 있으니, 현재로서는 미장초 착공 설계에 병설유치원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개교후 노력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말씀을 듣고 나왔습니다.
그 후 미장초는 개교하였고, 올 7월 학급수가 남을 학교를 대상으로 병설유치원 설립 신청서를 통보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7월에 신청서가 미장초에 통보된일은 전혀 몰랐던 일이었기에 분통스러운 마음으로 교육지원청, 교육장님, 도교육감님, 그리고 미장초 교장선생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통화 결과는 이렇습니다.
미장초에 병설유치원을 설립해 달라는 민원은 수차례들었지만, 현재 학급수로는 설립이 불가능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몇학급은 차후 주위 아파트의 분양이 완료되면, 또한 새학년이 되면 무조건 과밀학급이 될 것은 불보듯 뻔한일인데, 현재 학급수가 조금 채워지지 않았다고 병설유치원을 설립하면, 정말 학교의 목적인 신입생들을 못 받는 사태가 벌어지며, 그것은 또 다른 민원을 낳게 될것이 뻔하다라고 말입니다.
더불어 내 년도에는 학급수 증원과 함께 병설유치원을 설립하려면 학교 증축을 해야될 입장이므로 그 때 힘을 모아보자구 말입니다.
저 역시도 교육청에 가면 민원인의 한 사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의원으로서 많은 민원인들이 서명을 통하여 한마음으로 모아주신데 대하여 좋은 결과를 못 봐서 심히 죄스럽습니다.
하지만, 지금 끝난일이 아니기에 내년도에 한번 더 학교 증축과 함께 병설유치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년도가 바뀌었으므로 또 다시 서명도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병설유치원 보다는 단설유치원 설립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정책이 우리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드립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