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프로야구단 창단 검토
송하진 시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차원 추진"
작성 : 2011-04-11 오후 9:02:00 / 수정 : 2011-04-11 오후 10:00:51
김성중(yaksj@jjan.kr)
속보= 전주시가 전주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본보 4월 11일자 6면)
송하진 전주시장은 11일 "프로야구는 축구, 농구와 함께 국민의 3대 스포츠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프로야구단 창단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그동안 야구계 등에서 제기된 프로야구 창단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송 시장은 특히 "최근 프로야구가 600만명 관람시대를 예고하는 인기종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창단에 대한 시민 여론도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의미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창단 검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KBO(한국야구위원회) 등에서는 프로야구단을 향후 12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전주에서도 과거와 같이 향토구단 하나쯤은 운영해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프로야구단은 전주의 관광과 스포츠마케팅, 여가 생활 향상 등 활력 넘치는 지역분위기를 만드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지난 3월 프로야구 제9구단을 출범시킨 창원시와 기존 8개 구단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가능성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시는 기획조정국과 체육 관련 부서 등이 연합해 사업을 검토한다는 방침으로 정부부처와 유관단체, 타 지역에 실무자를 보내 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완주 도지사도 이미 전주시의 프로야구 창단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 시장은 제10구단 뿐 아니라 11, 12구단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KBO는 ▲전용 야구장 ▲구단 운영 주체 ▲배후 인구 등을 기준으로 빠른 시일내 프로야구 제10구단을 창단하고 오는 2020년부터는 12개 구단으로 리그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구단을 지원할 업체가 가장 큰 과제"라며 "전주시 상황에서의 문제점과 해결 과제, 향후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