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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 이어 군산시도 국제회의와 전시행사까지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도내 첫 대형 컨벤션센터 설립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만금과 전주시의 설립안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군산시는 11일 내년도 착공이 예정된 현 새만금종합비즈니스센터 설립사업을 이같은 대형 컨벤션센터로 확대, 변경하자고 도에 제안했다. 컨벤션센터는 서울 코엑스나 경기도 고양 킨텍스처럼 국제회의와 전시시설까지 갖추면 지식경제부에 등록,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처럼 국제회의를 치를 정도의 소규모이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토록 됐다.
군산시는 이중 지식경제부 등록이 필요한 대형 컨벤션센터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비와 시비 120억여 원을 들여 오식도동 새만금물류센터 옆 공터에 짓기로 최근 확정된 새만금종합비즈니스센터를 컨벤션센터로 바꿔 건설하자는 안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이나 전주에 짓기로 한 컨벤션센터 모두 현 상태론 언제쯤 착공될지 알 수 없는만큼 차라리 도비를 군산에 지원해주면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새만금종합비즈니스센터를 컨벤션센터로 확대해 짓겠다는 게 군산시의 제안이다”며 “현재 전주시나 군산시 모두 구체적인 사업안이 없어 도가 어딜 지원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도 차원의 지원 여부는 누가 더 신속히 추진하고 그 규모도 국제행사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는지가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주시와 군산시의 설립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전주시는 2004년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 일환으로 약 831억원을 투자해 대형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했지만 투자자가 없어 여지껏 구상단계에 머물렀다. 올 1월에는 정부도 새만금 개발계획을 변경해 국제업무지구에 대형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했지만, 매립조차 안 된 현 상태론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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