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산에 아주 관심이 많은 한 학생입니다.
군산에 대한 뉴스가 올라오는 사이트라면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서
뉴스를 찾아보곤 했는데요. 주로 미래신문이나 군산뉴스, 군산신문을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주 신선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다가 '서해타임즈' 라는 사이트에
군산시 터미널 행정에 대한 지적기사가 보이더군요.
위에 언급한 세 사이트 외에는 군산에 대한 기사가 자주 업데이트 되는 곳이 없었기에
옛날에 올라온 기사겠지 싶었는데 최근에 올라온 기사더군요.
군산시의 뒷짐행정을 따끔하게 지적한 멋진 기사였습니다.
혹시나 하고 그 사이트에 다른 기사도 뒤져 보았습니다.
그런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눈에 띄는 신선한 기사 제목들만 좀 뽑았습니다.
시의원 여성비하 발언, 군산여성계 입 다문 이유
<환경진단> '친환경적' 아파트는 있는가
과대포장된 ‘대기업 유치=발전’
터미널 이전, 10년간 ‘계획’만… 이제와 어렵다?
무차별 설치 ‘볼라드’ 예산낭비·보행 방해
새만금 ‘올인’정책 바람직하지 않다
시민들, “공원은 많은데 공원다운 공원 없어”
공연장 만들고, 축제ㆍ행사 많다고 문화도시 될까?
자전거도시’만들려면 결국…배워야 한다
진단 - 수송지구 초등학교 설립, 왜 늦어졌나?
이런 종류의 기사들이
미래신문이나 군산신문, 군산뉴스에 올라온 적 있나요?
군산시의 브리핑을 그대로 받아쓰기만 했는지
아니면 정말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비판과 감시기능에 충실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단순한 소식을 듣는 기사만 봤다가 이런 기사들을 보니
저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특히나 저는 대기업 유치도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고
기업을 무조건 많이 유치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쓴 기사를 보니 대기업 유치의 이면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미래신문도 군산시 소식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지 말고
비판적인 기능에 충실하며 시민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는 그런 언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