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기업과
대학 등의
세종시 이전이 이뤄지더라도 다른
지방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27일 서울 상의회관 국제
회의장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지역 형평성 등을 고려해 다른 지역에 가려고 했거나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연구소·대학 등의 세종시 이전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지역에 있는 사업장을 세종시에 옮길 것이라는 지역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현재 세종시 원안대로라면 세종시에 들어올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이 거의 없다"며 "따라서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다른 곳에 가려고 했던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은 세종시에 이전할 자격이 없다"며 "지방 외 서울이나 외국에서 오는 것은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다만 카이스트의 경우 이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있어 예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의 경제 회복이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라며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낙관만 하기 힘들어 당분간 출구전략을 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경제 질서는
공조를 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출구전략을 쓰고 싶어도 독단으로 쓰기 힘든 상황"이라며 "출구전략이 제안될 점을 감안해 전략은 만들겠지만 당분간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